연구실에서
연구실로 향하면서 그는 또다시 쓸데없는 생각들을 반복적으로 한 듯 하다. 모든 샐러리맨들이라면 한결같을 것이다. 회사를
그만 다녀야 하는가. 아니면 다른 부서로 갈 것인가. 아니면 적응할 것인가. 아니면 업무조정을 피력할 것인가. 사실 그의 생각에 그만은 특별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였으나 어쩌면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보다 덜한 사람들도 있겠으나 그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현실에
항시 적응해야 하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글을 쓰면서 생각한다. 이런 선택 저런 선택 모두 가능하겠으나 길(道)를 벗어나지는 말 것을...
아침에 어머니가 도서관에서 대여하신 책을 잠깐 보았다. 어떤 스님의 글인 듯 한데 커다란 그릇이 되기 보다는 그 안의 물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조직생활에서의 부정적인 생각은 누군가에 대한 원망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알고보면 모두 좋은 사람들이고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 기준이 그의 생각과 다를 수 있으나 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세상의 어떤 문제도 정해진 답이
없는 것 같고 이는 그가 지금까지 배워온 학습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 듯 하다. 삶이란 학교는 어쩌면 정말 소중하고 값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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