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학교에 가는 것이었고 사실 어제까지만 하여도 정말 가기가 싫었던 듯 하다. 자동차 기름과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또 어쩌면 내맘대로 띄엄띄엄 들리는 모습이 주위사람들에게 별로 안 좋게 보일 듯도 하였다. 그리고 교수님에게 인사를 드리는 것도 사실 적지 않은 부담이었다. 만나면 무슨 얘기를 해야할지.. 내 얼굴은 알고 계시겠으나 내 이름은 계속해서 기억하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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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오늘 아침에는 자연스럽게 서울로 향하게 되었다. 교수님은 안 계셨고 연구실에 학생들은 소정씨 및 2~3명밖에는 없었는데 조용한 분위기에 편했다. 오히려 긴장이 풀렸던 것인가... 구석에 자리를 잡고 논문을 읽어가는데 집중이 안 되고... 어느새 인터넷 신문이며 싸이며... 부동산 웹사이트까지.. 다방면 서핑을 한 듯 하다.. 연구실에 석사로 신입생 여자가 한 명 들어온 듯 하다. 맛있는 것 사달라는데 무뚝뚝한 아저씨마냥.. 어색하게 웃기만 한 듯 하다.. 저녁에는 이마트에 들려 이전에 읽던 책을 좀 더 보았다. 어느 시골의사의 경제학강의(?)라는 책이었는데 읽으면서 지난달 카드 사용액이 자꾸 괴롭게 생각이 나면서 자동차 기름값을 어떻게 줄여야할지 고민을 한 듯 하다.(방법은 간단할 듯 하다. 일단 맘 잡고 차를 안 타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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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녹차와 쵸콜렛으로 괜찮은 효과를 보고 있다. 카페인 효과때문이지 한낮의 졸음도 사라지고 한창 쓰면 피로해지는 듯 하며 안 돌아가던 머리고 조금 어색함도 있으나 그럭저럭 돌아간다. 그리도 부가적으로 식욕도 많이 감퇴되는 듯 하여 주위 다이어트하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기도 하다. 물론 나에게는 관심사가 아닐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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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쉬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에 가능한 일찍 집에 왔다. 드라마도 보면서... 망치와 놀면서... 잠도 많이 자고자 하는데 괜찮은 전략일지는 계속해서 관찰을 해 보아야 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