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집에서

tomato13 2007. 1. 2. 22:30

난 O형이다. 몇몇 사람들은 내가 O형이라고 하면 놀란다. 아마도 원만한 성격이지 못하기에 무언가 다른 블러드 타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B형, AB형, A형에게 호감을 많이 느끼며 다른 혈액형이 모난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운전을 하다가 길을 잘못 들어선 길이 예전에 이어 두번째임을 알게 되었다. 순간 화가 났다. 왜냐하면 일방통행이었고 따라가니 목표한 E마트와는 반대방향으로 가게 되었던 것이다. O형의 특징은 화가 나면 감정을 추스를 줄 모르는 것이 아닐까 한다. 예전부터 무언가 화가나면 스스로의 기분을 다스릴 줄 몰라 오히려 손해를 보았던 적이 여러번 있었던 듯 하다. 오늘 화가 나는 가운데 문득 그러한 생각이 든 것이다. 그리고 부정적인 생각이 더욱 암울하게 밀려오기도 하는 듯 하다. 예를 들면 누군가에 대한 원망의 감정도 크게 일어나는 듯 하다. 이러한 글을 적는 것은 부끄럽지만 이렇게 적어서라도 고쳐보려는 것이다. 어떻게 고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문의 잠금장치가 고장이 난 듯 하였다. 문을 잠그면 도무지 밖에서는 열 수가 없었다. 나중에는 매뉴얼까지 찾아내어 힘겹게 읽어갔으나 원인을 알 수 없었다. 밧데리를 교체해 보았으나 아니었다. 한 번 문이 잠기면 안에서 누군가 열어 주어야 했기에 별다른 시도를 해 보지 못하고 다음날 A/S직원을 부르려고 하였다. 그런데 잠금장치의 비밀번호가 문제였지만 전자키는 정상 동작을 하였다. 때문에 그 키를 사용하면 안에서 누군가 열어주지 않아도 되는 것이었다. 다시 나가서 이번에는 여러가지 시도를 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방법을 알게 되었다. 무언가 느낀 것이 있다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문제 해결을 위한 가능한 최선의 환경을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이런저런 시도를 할 수 있는 상황을 먼저 만들지 못하고 몇몇 시도만을 대충 해 본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었나 생각을 해 본다. 손자병법에는 싸움에 임할 때는 이겨놓고 시작하라는 글이 있다. 예전에 읽었던 글이지만 다시금 생각을 해 보게 되었기에 적어보았다.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DM(연)에서  (0) 2007.01.05
집에서  (0) 2007.01.04
DM(연)에서  (0) 2007.01.02
집에서  (0) 2006.12.30
R4에서  (0) 2006.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