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버핏의 투자 전략 소개와 함께 일반 투자자들이 참고할 것과 따라해서는 안 될 것들을 지적해준다. 그렇다면 그의 투자 전략은 어떠한가?
1. 우선 그는 분산 투자 전략을 가지고 있다. 여러 리스크에 대한 대비를 하겠다는 것이다. 때문에 서로 분야가 다른 업계의 주식을 사는 것을 선호한다. 그렇다면 실제 그의 운용회사(버크셔 헤더웨이)는 현재 그러한가? 어느 정도 분산하고는 있으나 꼭 그렇지만은 않다. 주요 10개사 정도의 주식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데 그 보유량이 해당 회사의 경영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도인 것이다. 때문에 그에게 있어서는 단순한 투자 이상이 아닌 사실상의 회사 소유라는 전략 또한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일반 개인은 그와 같이 하기 어려울 것이다.
2. 그는 성장주보다는 회사가 보이는 수익대비 낮은 주가의 회사를 선호한다. 성장주라는 것은 말 그대로 한창 주가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 주식으로 대표적인 예가 최근 급속하게 성장한 구글의 경우이다. 그는 이러한 주식보다는 주가는 낮지만 재무상태가 좋고 꾸준하게 수익을 내면서 적정한 주식 가격을 가지는 회사를 선호한다. 이러한 그의 전략 이면에는 한 번 산 주식은 영원히 소유하겠다는 가치관이 있다. 요즘 많은 성장주들이 대부분 IT관련 회사일 것이다. 사실 그는 MS, Google과 같은 주식은 거의 가지고 있지 않다. 대신 코카콜라, 월가의 증권주들은 대량보유하고 있는 듯 하다.
3. 그는 꼭 대기업주식만을 매수하는 것을 권하지는 않는다. 사실 수익면에서 중소기업주식을 잘 골라 매수하는 것이 코다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그의 회사는 사실 그러하지는 않은 것 같다. 이유인즉, 운용자금이 엄청나게 많은데 중소기업의 낮은 주가 주식을 매수해서는 관리가 오히려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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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억나는 내용들만을 적어보았다. 올해 초에 전세계 주가가 폭락을 했을 때 그는 절호의 기회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었고 사실 나는 그가 항상 옳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다우지수가 다시 10000을 넘어서면서 경기 바닥 탈출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는 상황에 그는 역시 정확했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나라 코스피 지수가 1600, 1700을 오가고 있고 여기저기 흑자 지수가 나타나는 때 주식을 사야할까? 분명 많이 오른 것은 사실이고 버블이라는 얘기도 많이 오가는 때이다. 나의 경우에는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움직여 봐야 분명한 것은 이런저런 거래 세금이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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