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야연을 보고...

tomato13 2006. 10. 8. 00:14

서기 10세기 경으로 당 말기(?) 5대 10국시대라고 한다. 왕위 쟁탈을 위한 권력 다툼이 극한에 달하고... 중요한 것은... 태자가 사랑하는 연인이 황후가 되고 다시 반역 쿠데타의 주역인 숙부의 황후가 된다. 당시 태자는 은둔해 지내었고 연인은 그의 귀환을 촉구한다. 영화를 보고 느낀 점들은 다음과 같다.

 

1. 헐리우드 영화와는 다른 느낌을 준다. 무엇이랄까 기존 헐리우드의 특징이 SF적 특수효과 및 음향이었다면 중국 영화에서는 특수효과를 사용하지 않은듯한 스케일과 속도의 조절 등이 다른 듯 하다.

2. 사람들이 참 파리목숨과 같이 잘 죽는다. 인구가 많아서인가... 당시 강력한 절대권력을 나타내는 것인가..

3. 황제가 한 연인에 대한 사랑을 갈구하고 이는 자신이 가진 모든 권력과 대치된다. 즉, 현실적이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인간 내면의 권력과 사랑의 갈등적인 상황을 잘 표현한 듯 하다.

4. 헐리우드식 선과 악의 싸움이 아닌 듯 하다. 모든 인물들이 내면에 나름대로의 욕심등을 합리화할 수 있게끔 그려진다.

5. 중국 황제의 절대 권력이다...

6. 잠깐 나왔으나 충신의 용기이다. 태형으로 죽임을 당하고 일족이 몰살을 당하게 되지만 잘못된 것을 크게 비웃고 지적할 줄 아는 용기...

 

두서없게 적었으나... 재미있었다....

 

지금의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 그러나 지나온 시간들 속에는 훨씬 많고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지나갔을 것이다... 누가 그랬던가... 인생은 잠시 머물다가 가는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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