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G이라는 소설을 읽었다. PING이란 여러가지 뜻을 가지고 있지만 우선 소설 속의 주인공 개구리 이름이다. 그는 메말라가는 연못을 떠나고 자신의 꿈을 찾는다. 처음에는 나무장벽(?)을 오르기 위한 결단과 행동이 필요하였다. 그리고 철썩강(?)을 건너기 위해서 자신의 장기를 Skill로 개발해야했다. 이를 위해서 그는 열심히 노력한다. 위험한 일이지만 치밀한 계산으로 강을 넘기위한 시도를 한다. 책에서 이러한 용기는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닌 두려움에도 앞으로 나아가는 무엇이라고 설명한 듯 하다. 힘차게 뛰었으나 강물에 빠진다. 강물에 휩쓸리는 가운데 PING은 강물의 흐름에 자신의 몸을 맡긴다. 바로 이부분에서 나는 잠시 생각을 하였다.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이 있다.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따른다는 뜻이다. 인생이란 것이 최선을 다하고 항시 결과는 자연에 순응할 때 멋지고 아름답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보았다. 지난 한 주간의 일이 나로서는 예상치 못하였으나 그래도 얼떨결에 하고 싶은 말을 부자연스러웠으나 하였기에 다행으로 생각한다. 비록 결과는 예상대로 안 좋았고 일종의 크나큰 실패일 것이다. 하지만 나름대로 노력하였고 이제는 그 결과에 절대 순종하려고 한다. 집착을 가지고픈 마음이 여러번 앞서지만 이는 자신과의 싸움으로 억제하련다. 자신과의 싸움에 있어서는 절대 양보하지 않겠으나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욕심을 내세우지 않으련다. 록펠러 그리고 힐튼과의 인터뷰 내용을 간략하게 담은 소책자를 읽었다. 물론 그 인터뷰는 작가의 상상력에 의한 허구이다. 그러나 재미있었다. 열정, 정직, 기도등 몇가지가 떠오른다.
성당에 갔다. 오늘은 삼위일체 대축일이다. 성부, 성자, 성령의 의미를 모르겠으나 설명 또한 안 해주신 듯 하다. 존재의 하나님이 아닌 관계의 하나님이라는 말씀을 들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 사랑 속에서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하셨다. 재미있는 강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