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향린에서

tomato13 2009. 12. 23. 00:29

소파트 송년회식이 있었다. 진급얘기가 나왔고 다소 난처해졌던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년초부터 이슈사항이었기에 사실 별다르게 특별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주변사람들은 다소 놀란 눈치였다. 강태책임 얘기처럼 진급을 하는 것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실제 어떠한 역량을 지니고 있는지 등이 사실상 중요할 것이다. 그리고 실제 내실이 꽉 다져진 사람은 언젠가는 진가를 보인다는 얘기도 들을 수 있었다. 물론 내가 진급이 안 된 것은 어떠한 이유보다도 스스로의 반성을 필요로 할 것이다. 그보다는 진급이 안될 경우 내년 계속되는 진급자들과 경쟁을 해야하는데 다소 미안한 생각도든다. 그러나 이러한 것 저러한 것에 너무 신경을 쓰지는 않으련다. 허풍이 필요한 때라면 이렇게 생각을 해보고싶다. 처음부터 직급과 자리에는 관심이 없었지 않은가? 월급이 안 나오는 것도 아니고 일이 단조롭고 지루하여 개인의 발전이 우려되는 것도 아니다. 주위에는 유능한 사람들이 많고 새로 배워야할 지식과 역량을 너무나도 많을뿐이다. 위기는 기회이고 젊어서의 위기는 더없는 기회일 것이다. 그냥 괴로워하기 보다는 본질적인 문제를 인식하고 돌파할 수 있어야할 것이다. 넘어져도 떨어져도... 떨어지고 떨어지고... 바닥일줄 알았더니 그래도 떨어지더라도 그 자체가 기회이고 소중한 경험일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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