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는 STR문서에 테스트 결과를 넣기 위해서 TC를 수행하였다. 자동으로 수행이 되어야 하겠으나 비정상 종료되는 TC가 많아 직접 수동으로 수행을 하게 되었다. 수행을 하면서 TC상의 오류도 몇몇개 발견할 수 있었다. 오후에는 김수석님과 AV과제지원사람들과의 미팅이 있었다. 수석님은 인력을 어떻게 할당해야할지 고민을 하고 계신 듯 하였다. 저녁에는 FPGA보드를 세팅하다가 퇴근하게 되었다. 오늘 도장에서는 계속되는 대련을 해야했다. 약해진 체력도 있겠으나 그보다는 수년간 검도를 하였지만 사실 항시 자신이 없고 다소 두렵기도 하다. 칼을 올리는 것도 힘이 든다. 빨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다. 오늘 한 상대와 대련하면서 느낀 것이 있다. 힘이란 비축하였다가 순간 발산해야하는 듯 하다. 내가 힘이 없는 것보다는 이를 못한 것일 수도 있겠다. 그리고 이기겠다는 생각보다는 항시 수련이라는 생각으로 해야 실력도 늘 것이다. 조금 간과했던 듯 하다. 아, 뒤늦게 남기게 된다. 정춘형이 드디어 공무원 전산직으로 취직을 하였다.
오늘 힘들었지만 잘 했다고 생각한다. 내일도 정신이 없을 듯 하다. 해야할 일도 많고 갑자기 왜 해야만 하는지 생각하다보면 힘들어진다. 이삼년뒤 닭집을 하던 빵집을 열던 지금은 열심히 산을 오를 때이다. 뒤죽박죽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듯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끈을 놓치지 않고 일단 걸음을 내딛어 나아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