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화요일 오전

tomato13 2007. 1. 31. 09:44
예전에 어떤 여자분이 내 일기장을 보았는데 일종의 사실적인 내용들만을 열거한 거 같았고 내면의 내용에 대해서는 별로 없는 것 같다는 얘기를 하였다. 대부분 내면의 생각들은 지나고나면 사실상 일종의 쓸데없는 그리고 전혀 실용적이지 않으며 그것을 글로 표현하고 다른 사람이 보게하는 것은 오히려 부끄럽기까지 할 것이라는 생각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과제가 좀 힘이드는 상태로 들어섰다. 몇몇 사람들이 당장이 아닌 한 달뒤에 다른 곳으로 갈 듯 하다. 다시 말하면 밖에서 보기에 인력은 당분간 그대로일지 모르겠으나 사실상 그렇지 않은 것이다. 나 또한 지금까지 별다른 열의없이 일해 왔으나 남이 그러한 모습을 보이니(아니 내가 그렇게 생각하니) 솔직히 기분이 안 좋다. 공책임님은 여러일로 바쁜 것은 이해한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이 골치아픈(?) 과제를 끌고가야하는 사람은 아마도 내가 아닌가한다. 누군가 나에게 이러한 얘기를 하면서 걱정과 일종의 불만을 토로한다면 나는 대충 이해하고는 오히려 소중한 배움과 연습의 기회일 수 있다고 얘기할지도 모르겠다. 그러할 것이다. 이외 여러가지로 일이 안 풀리는 때이다. 신경질이 많이 나는 때이다. 그러기에 무언가 크게 배워볼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파도의 흐름을 타고 수영하는 것은 정말이지 재미가 없고 의미도 없을 듯 하다. 항시 거스르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시도야말로 기억에도 남고 사실상 역설적이게도 소중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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