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R4에서

tomato13 2008. 4. 26. 00:34

차주 월요일에는 전무님 앞에서 간단한 데모와 설명을 하게 될 듯 하다. 7년간의 회사생활 가운데 임원에게 발표를 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사실 무식하게도 달려온 듯 하다. 휴일도 휴가도 낮과 밤도 없었다. 무언가 강한 목표 아니 집착이 있었던 것이다.. 너무나 강해서 관련없는 모든 활동들에 관심이 가질 않았다. 내가 생각한 방식으로 접근하고 싶었다. 그런데 얼마전 그 집착을 더이상 유지할 수 없게끔 되었다. 05년이었던 것 같다.. 소망하는 것을 실현해보고자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걸어보고 싶었다. 물론 내 방식으로 가고싶었다. 한 친구놈은 나에게 제목과 내용이 전혀 다르다며 지적을 하기도 하였지만 난 내가 궁금한 무언가를 꼭 해보고 싶었던 것 같다.. 바로 '무언가 강하게 소망하고 나름 최선을 다하면 어떻게 되는가'였다. 한순간한순간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정말 단 한 번도 쉬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결과를 적어보면 세상에는 뜻대로 안 되는 일도 있는 것 같다. 이제 그것을 알았으니 나도 어쩌면 한단계 성숙의 가능성이 있을지 모르겠다. 속이 계속해서 쓰라린다. 쓰라린 통증은 괜찮다. 그보다는 당면한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좀더 어려운 듯 하다. 정말 많은 생각들이 지나간다. 돌이켜보면 나도 누구도 각자가 생각한 최선을 다한 듯 하다. 그런데 나는 왜 이렇게 힘이들까.. 예상했던 것이고 오히려 기다렸던 것인데.. 사람은 경험에 대처하는 능력에 의해서 한단계 성숙한다고 하였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계속 고민하고 생각중이다. 시간을 흐를 것이고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좀더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을 듯 하다. 남을 무시하지 말고 무언가를 배우고 고마워할 수 있는 겸손함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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