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드, 융 등 심리학자들이 주장한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각 장을 할애한다. 이에 대해서 원론적인 강의 혹은 설명을 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쉽게 이를 설명하려 하였다. 조금 아쉬운 것은 정신분석학서적의 이론에 너무 충실하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예전에 군복무시절 집념하나로 프로이드의 정신입문학개론서(?)를 읽어본 적이 있었다. 분명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을거늘 사실 인간 내면에 대한 논리적 분석에 감탄을 느낀 적이 있다. 두루뭉실한 기억을 바탕으로 김형경씨의 '사람풍경'을 읽으니 훨씬 재미가 느껴지고 공감을 할 수 있는 듯 하였다. 그러나 저자의 남성에 대한 부분적인 시각 및 기존의 정신분석학에 충실한 서술에는 약간은 식상키도하고 아쉬움도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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