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집에서

tomato13 2007. 2. 18. 11:10

어제 읽은 책을 소개해본다. '일하면서 글쓰기'라는 책이었어. 함 뽑아 보았지. 다소 속독을 해서인지 별로 기억에 남는 것이 없는 것 같군. 기존에 읽었던 책들이 작문에 대한 설명 및 가이드였다면 이번 책은 책을 직접 출판하고자 하는 아마추어 블러거들을 대상으로 쓰여진 것 같아. 기억을 더듬어보면 책을 쓰기 위해서는

 

1. 독자층의 니즈를 파악해서 참신한 제목을 선정할 수 있어야 한다더군. 이를 위해서는 일상 속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던 일반적인 생각들을 무심코 부정해 보라고 설명했어. 예를 들면 침대는 가구라는 생각에서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거나 편한함을 제공하는 의자에서 인테리어적 특징을 지닌 의자를 생각한다거나 하는 것이지. 영어공부에 있어서도 절대 공부하지 말아라는 등의 내용이 있고 결혼한 아주머니도 쉽게 공부한 내용을 수기로 쓴다거나 하는 것이지. 저자는 이것을 컨셉이라고 설명을 하더군.

2. 두번째는 관련된 머리속의 모든 생각들을 끄집어 내는 작업이 필요하지. 일종의 브레인스토밍식으로 말이지.

3. 그리고는 로지컬 씽킹이라고도 알려졌다고 하는데 끄집어낸 지식들을 논리적으로 분류하는 작업을 해보라는군. 그러다보면 중심이 되는 알짜배기 내용들과 그렇지 않은 내용들이 갈리게 되고 또한 중복되는 내용들도 걸러지게 된다는군

4. 네번째는 관련 자료들을 수집하는 것이야. 인터넷, 인터뷰등을 통해서 마구잡이로 긁어 모으는 것이지. 필요하다면 관련 서적들을 읽으면서 공부도 해야한데..

5. 목차를 만들어야 할 것이야. 목차를 통해서 우리는 한 권의 책을 부담없게 부분단위로 쓸 수 있는 것이지. 그리고 출판사에서도 이러한 목차와 제목을 가지고 등급을 판정하고 가능성을 타진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가봐.

6. 출판사에서는 나름대로의 등급을 매기기 위한 평가표 같은 것이 있나봐. 이를 참고하여 미리 점수를 매기고 부족한 면들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하네. 

 

내 블로그가 책으로 출판되는 일이 있을까..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돈이 된다면 흐뭇한 일일 듯 하군. '어느시골외과의사의 경제학이야기(?)'란 책은 원래 블로그에서 출발하였는데 하루 방문자가 2000명 정도였다고 하며 그 정도되면 출판사에서 연락을 하는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