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연구실에서
tomato13
2006. 10. 21. 18:09
갑자기 이런 생각이 난다. 수시간째 두 눈을 논문지와 약 10~20cm의 거리를 두고 바라보고 있다. 시력에 어떤 영향이 가는지는 모르겠으나 계속 보고 또보면 조금씩 이해가 되는 것이 재미도 있다. 사실 불과 한 달 전만 하여도 불가능하였다. 10분도 안 되어 등의 근육이 조여오고 뒤틀리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니 약 4년정도 그렇게 고생을 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전의 힘든 일들이 바로 책을 읽거나 일을 할 때의 근육결림이었다면 최근에는 다른 쓸데없는 것들로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하였다는 것이다. 이전이나 지금이나 항시의 상황에 만족하되 최선을 다하는 삶... 진인사대천명이란 성어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