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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중앙일보), 박보균대기자

tomato13 2013. 4. 27. 17:56

그연구원에게 물었다."군주론의 어느 대목이 와닿느냐." 그는 주저없이 말한다."군주는 경멸받는 것을 피해야한다. 경멸받는 것은 변덕이 심하고, 소심, 우유부단한 인물로 생각되는 경우다"(19장). 그는 "유럽위기는 경제적 측면보다 결단과 용기의 정치 리더십 문제"라고했다.

 

마키아벨리는 사보나롤라의 극적 몰락을 분석했다. "신질서를 만드는 것은 어렵고 성공하기 힘들다. 왜냐하면 구질서의 이득을 본 사람들은 개혁자에게 적대적이다. 반면에 신질서로부터 이익을 누릴 사람들의 지지는 미온적이다. 인간속성은 확고한 결과를 직접 보기전에는 개혁을 신뢰하지 않는다."(6장)

대통령 퇴임후 김영삼은 "개혁은 혁명보다 힘들다"고 실토했다.

 

안내문에 '비르투와 포르투나'가 적혀있다. 군주론의 핵심 용어다.(25장). 마키아벨리는 중새시대의 소극적 운명론을 거부했다. 정치의 속성은 불확실과 변동이다. 하지만 정치의 안정은 포르투나의 운명적 소산은 아니다. 그것은 지도자의 역량과 창조적 위지력, 결단과 용기로 바뀐다. 그것이 비르투다.

19세기 미국은 내전(남북전쟁)과 노예제의 어두운 운명속에 있었다. 링컨은 비르투의 정치력으로 운명을 역전시킨다. 비르투는 리더십의 먀력을 발산한다. 정치는 가능성의 미헉이다. 링컨은 버락 오바마의 미국 대통령의 롤 모댈이다. 그것은 오늘의 한국 정치 리더십의 해법이다.

 

그책의 언어는 직설과 대비다. "군주는 대중에게 사랑보다 두려움을 느끼게하는것이 훨씬 안전하다."(17장) 하지만 미움은 피해야한다. 두려움은 적절한 통치수단이다. 미움은 군주에게 치명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