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오랫만에 한글로~

tomato13 2012. 7. 31. 14:18

작년만큼 바쁜 것 같지는 않으면서도 사실상 더 바쁜 것 같다. 회사에서는 매일 야근으로 9시가 넘어서 퇴근한다. 어떤 사람은 회사에서 커피와 함께 티타임도 가지면서 일하겠으나 나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프로젝트 하나만 생각하게된다. 주말에 집에가면 아기를 본다고 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몇달된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10년만에 극적으로 개발팀으로 이동했는지라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뛰고 있다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신입사원에 이랬어야했는지도 모른다. 다른이들은 그랬겠지. 나는 신입사원에 남들 대학생활같은 생활을 한 것 같다. 이런저런 운동이며 독서도 했고 나름 여러가지 시도를 해본 것 같다. 그렇다면 대학시절에는..... 글쎄.. 그냥 공부조금 하고 많은 시간을 노는것도 아닌 일종의 방황으로 보낸것같다. 


런처개발을 하고 있는데 거의혼자서 뛰고 있다. 내가 처음부터 개발하는 것이 아닌 GA그룹에서 소스를 받아다가 개발하고 있는데 그게 더 어려운 것 같다. 코드 한줄 잘못 넣으면 언제 나중에 문제가 발생할지 예측하기가 어렵다. 그래도 이것도 경험이다. 돌이켜보면 나의 개발은 항시 처음부터 끝까지 순수개발이었다. 누가 그랬다. 개발에 있어 코드를 읽는 것이 코드를 쓰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어쨌든.. 요즘 시리아 뉴스를 매일 보고 있는데, 비교할 것은 아니겠으나 나 또한 나 스스로와의 내전중이 아닐까 생각도 해본다. 멈출까도 생각해본다. 멈출까.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감당할 수 없는 만큼 바빠보는 것도 경험이라고 본다. 스스로에게라도 칭얼대지 말자.